우리나라 대학생 중 남학생이 생각하는 결혼 비용이 여학생보다 5천만 원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혼을 계획하는 기대결혼연령은 점점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인생 2막의 시작, 결혼에 얼마의 돈을 써야 할까.
한 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학생 중 남학생은 자신이 부담할 결혼 비용으로 1억 1천만 원을, 여학생은 6천만 원 정도를 각각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남성이 5천만 원 정도 높은 셈입니다.
또 과시적인 소비 욕구를 가진 사람일 수록 결혼 비용을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젊은 층의 만혼화 경향도 확인됐습니다.
본인이 결혼하게 될 나이로 남성은 31세, 여성은 29세를 예상한다는 의견이 많았고, 결혼 비용 부담이 많을수록 결혼연령은 더 늦춰졌습니다.
보고서는 한국사회의 높은 결혼비용문제와 남녀차별적 결혼비용 부담구조가 해결되지 않으면 만혼화 추세와 저출산 현상이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jkdroh@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