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아파트와 중소형 아파트 선호현상이 뚜렷해지는 등 국내 아파트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최근 아파트 시장의 변화를 7가지 트렌드로 분석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새아파트 선호현상이다. 과거 소비자들은 재테크 차원에서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오래된 아파트를 선호했지만 친환경.첨단 시스템과 특화 평면 등을 도입하면서 생활 편의성이 높은 새아파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도 큰 변화다.연구소는 "1~2인 가구 증가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흐름 등으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비중이 지난해 80% 수준을 회복했다"며 "최근 분양된 아파트 중 중소형 평형의 3.3㎡당 분양가가 대형평형에 비해 10% 정도 비싼 곳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아파트 면적과 형태의 다양화도 새로운 트렌드다.
연구소에 따르면 과거에는 전용 59㎡, 84㎡, 114㎡가 주된 공급면적이었지만 지난 2011년부터 전용 74㎡, 87㎡, 90㎡, 108㎡ 등 다양한 면적이 등장했다. 또 최근에는 거주공간 이외에 별도 임대가 가능한 부분임대형 아파트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주상복합아파트의 진화도 눈에띄는 변화다.
과거 전통적인 주상복합이 전용률이 낮고 통풍이 잘 안되는 타워형 구조였다면 최근 주상복합은 일반 아파트와 같이
그 밖에도 연구소측은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선호 강화, △노후아파트 정비에 대한 필요성 증대, △아파트 가격 지역간 디커플링 현상 등을 아파트 시장 새로운 트렌드로 꼽았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