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브라질 쿠이아바) 이상철 기자] 러시아와 결전을 하루 앞둔 홍명보호에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마지막 훈련을 하다가 미드필더 하대성(29·베이징 궈안)이 왼 발목을 다쳤다.
하대성은 17일 오전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공식 훈련 도중 왼 발목 부상을 입었다.
러닝을 마친 후 가벼운 패스 훈련을 하던 하대성은 왼 발목 통증을 호소했다. 터치 밖으로 나간 하대성은 의무팀의 치료를 받았다.
↑ 하대성(왼쪽)이 17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가진 러시아전 대비 마지막 훈련 도중 왼 발목을 다쳤다. 홍명보 감독이 이를 근심 가득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브라질 쿠아이바)=김영구 기자 |
초반 15분만 공개한 훈련에서 막바지 3개 조로 나눠 미니 볼 뺏기 게임을 했는데 하대성은 참가하지 않았다. 하대성은 터치 밖의 아이스박스에 앉으면서 동료들의 훈련 모습을 지
볼 뺏기 게임 같이 가벼운 운동도 하기 어려울 정도인 걸로 봐선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 하루 뒤 러시아와의 경기 출전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그의 월드컵 데뷔 무대도 자연스레 연기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 오는 18일 오전 7시 아레나 판타나우에서 러시아와 2014 브라질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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