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제주) 유서근 기자] ‘덤보’ 전인지(20.하이트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둘 째날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첫 승을 눈앞에 뒀다.
전인지는 14일 엘리시안 제주 골프장(파72.6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2위에 자리한 박소연(21.하이마트.9언더파 135타)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뒤를 이어 루키 김민선(19.CJ오쇼핑)은 이날 7타를 줄이며 8언더파 136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 KLPGA 투어 S-OIL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단독선두에 오른 전인지. 사진=KLPGA 제공 |
또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한국여자오픈을 1주 앞두고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만큼 타이틀 방어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최종라운드를 챔피언조에서 맞붙게 된 박소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 막판에 역전패를 당했던 설욕을 되갚아줄지도 관심사다.
2타차 공동 2위로 2라운드를 10번홀(파5)에서 시작한 전인지는 첫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상큼하게 출발했다. 상승세를 탄 전인지는 14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세홀 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1타를 더 줄인 전인지는 후반 9개홀을 전부 파로 막아내며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인지는 “제주도에 오면 마음 편하고 기분이 좋다. 또 잔디 스타일도 나와 잘 맞는다”면서 “모든 선수들이 스코어를 잘 내고 있다. 보기 없이 꾸준히 타수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에 대한 욕심보다는 시즌 전체를 넓게 보고 모든 대회에 집중할 것이다”면서 “컷 탈락 없이 꾸준한 성적을 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고 밝혔다.
2주전 E1 채리티 오픈 마지막 날 단독선두로 출발했
한편, 2주 연속 우승과 시즌 3승 도전에 나섰던 백규정(19.CJ오쇼핑)은 3언더파 141타로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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