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노포크) 김재호 특파원]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주심으로 참가할 예정인 하워드 웹이 이번에 새로 도입되는 배니싱 스프레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웹 주심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보도된 인터뷰에서 “이 새로운 도구는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적정 거리를 지키게 해주고, 공격하는 팀에게 세트피스 상황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어줄 것”이라며 스프레이 도입으로 프리킥 득점이 많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배니싱 스프레이’는 잔디 위에 뿌리는 흰색 스프레이를 말한다. 뿌린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공에서 떨어져야 하는 최소 거리인 10야드(9.15m)를 정확히 표시해주는 역할을 한다. 수비수들이 정해진 거리를 지키면, 그만큼 공격 입장에서는 프리킥이 수월해지고, 득점 가능성도 높아지는 것.
↑ 하워드 웹 주심은 프리킥 벽의 위치를 지정해주는 배니싱 스프레이의 도입이 프리킥 골의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브라질의 네이마르가 지난해 한국 방문 당시 프리킥 연습을 하는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배니싱 스프레이’를 처음 사용한다는 웹은 “이 도구는 골라인 판독 기술과 함께 많은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도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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