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당파 통합신당모임은 열린우리당만의 메아리에 그칠 것이라고 폄하했고, 민주당은 주인공은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난리난 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이 범여권 통합신당의 밑그림을 내놓았습니다.
'대통합신당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켜 3월 범여권 원탁회의 개최, 5월 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일단 신당 작업이 5월 말 전에 끝났으면 좋겠다는 희망. 무엇이든 목표 정해놓고 뛸 때 힘도 나고 근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목표로 하고자 하고..."
통합추진위는 정 의장을 위원장으로 15명 정도의 위원으로 구성되며, 별도의 상임고문단도 두기로 했습니다.
통합의 대상은 민주당과 탈당파 등 정치세력과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 등 외부 인사를 아우릅니다.
4.25 재보선에서는 통합을 염두에 둔 세력 간 연합공천 가능성도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신당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범여권 다른 정파의 경계심도 강해졌습니다.
통합신당모임은 열린우리당 중심의 통합의 한계를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최용규 / 통합신당모임 원내대표
-"높은 산에서 아래를 향해 큰 소리로 외치면 허망한 목소리, 메아리에 그칠 것이다. 따라오라는 식의 통합 논의는 정치권 만의 논의에 그칠 것이다."
열린우리당으로부터 통합 대상으로 언급된 민주당은 가능성을 한 마디로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유종필 / 민주당 대변인
-"연이틀 벌이지고 있는 열당 2, 3중대 싸움은 마치 중전은 가만히 있는데 후궁들끼리 싸움을 하는 것 같아 볼썽 사납다."
윤석정 / 기자
-"통합신당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범여권의 신경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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