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10승은 충분히 가능하리라 본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46)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9)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넥센은 선두권 다툼에서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선발진 붕괴로 4월부터 불펜야구로 재미를 봤지만, 필승조의 핵심카드 중 하나인 조상우(20)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며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결국 넥센은 오랫동안 에이스 역할을 해오던 브랜든 나이트(39)를 웨이버 공시하고 소사를 영입했다. 2012년 도중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소사는 2년 연속 9승을 거두며 한국무대 연착륙하는 듯 했지만 결국 KIA와 재계약에 실패하고 올해 미국 LA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에서 7경기 1승 2패 방어율 3.72를 기록했다. 시속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던지고 이닝 소화 능력이 좋지만, 기복이 심하고 구질이 단조로운 게 단점으로 꼽힌다.
↑ 지난해 KIA 타이거즈 소속으로 9승을 올렸던 넥센 히어로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 사진=MK스포츠 DB |
소사는 이날 오전 취업비자를 취득하기 위해 일본 삿포로로 출국했다. 21일 귀국할 예정인 소사는 22일 선수단에 합류한다. 염 감독은 "시차적응 문제가 있기 때문에 주말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에 내보낼지 다음주 화요일에 낼지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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