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3일 방송된 '왔다 장보리' 7회에는 어린 장보리(유은미)의 15년 후 모습인 성인 장보리로 첫 등장한 오연서가 뽀글 머리에 촌스런 치마를 입고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했다. 촌스럽고 능글맞은 '장보리'로 완벽 변신한 것.
오연서는 그 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선보였던 도시적이고 세련된 깍쟁이 캐릭터를 완전히 벗어냈다. 촌스럽고 구수한 전라도 여자 장보리로 변신해 차진 사투리와 내숭 없는 능글맞은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첫 타이틀 롤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50부작 드라마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고향이 경상도인 오연서는 드라마를 통해 선보이게 될 자연스러운 전라도 사투리 연기를 위해 직접 전라도 출신 선생님께 억양부터 발음까지 자문을 구하며 '전라도 사투리 마스터'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하고 있다.
또한 한복의 아름다움과 한복 장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실적으로 보여주어야 하는 만큼 틈틈이 '박술녀 한복'을 방문해 한복과 관련한 전문 용어부터 다양한 바느질을 실습해보는 등 심혈을 기울여 장보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왔다 장보리'는 민정(이유리 )의 졸업식을 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온 보리(오연서)와 재화(김지훈)의 불꽃 튀는 두 주인공의 첫 만남이 그려진 가운데 앞으로 두 주인공들의 이야기 또한 어떻게 펼쳐질지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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