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 등판, 3 3/1이닝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다르빗슈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5회를 막지 못하고 내려 온 경기였다. 데뷔 이후 이어가던 65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 기록도 여기서 멈추게 됐다. 바꿔서 말하면,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최악의 투구였다.
↑ 3 3/1이닝 만에 강판된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가 더그아웃에서 아쉬운 표정으로 앉아 있다. 사진(美 알링턴)= 조미예 특파원 |
그리고 그 관계는 이날 경기에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오클랜드는 이날 다르빗슈를 상대로 6개의 안타를 뺏었다. 4회 조시 레딕의 3루타를 제외하면 모두 단타였지만, 집중력이 돋보였다. 2회 존 자소의 안타를 제외하면 모두 연속 안타였다. 3회가 압권이었다. 에릭 소가드의 볼넷을 시작으로 코코 크리스프, 제드 로위,
풀카운트 승부에서도 다르빗슈가 졌다. 3회 바튼 타석까지는 다르빗슈가 승리했다. 다섯 번의 승부에서 탈삼진 4개, 땅볼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소가드, 크리스프와의 연속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 중전안타가 나오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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