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실종자 가족들이 생존자 귀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을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안타깝게도 내일은 비가 오고 날씨가 궂어져 수색이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원중희 기자! 실종자 가족들의 표정도 어둡겠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낮부터 바람이 점점 강해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제법 날씨가 흐려졌습니다.
오늘 민관군 합동구조팀 88명이 투입돼 3층과 4층 객실을 집중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생존자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잇따라 수습하면서 사망자만 185명까지 늘어난 상태입니다.
야속하지만 하늘도 애타는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달래주지 못하고 있는데요.
내일 밤부터는 비소식도 있어 모레인 일요일까지 최고 40mm가 쏟아질 예정입니다.
또 유속까지 점차 빨라져 내일은 초속 2m, 모레는 2.2m에 달할 것
사실상 수색이 쉽지 않은 환경인데요.
하지만 합동구조팀은 수색·구조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며 끝까지 수색한다는 입장입니다.
조금 뒤인 밤 9시쯤에는 수중 잠수장비인 '다이빙벨'까지 본격 투입돼 구조 작업을 도울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