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도 금융회사 민원발생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은행이 메모리해킹, 파밍과 같은 전자금융사기 민원이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함에 따라 평가등급이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두 단계 떨어졌다. 지난해 국민은행 민원도 14% 증가해 5등급으로 전년보다 한 등급 떨어졌다.
6개 신용카드사 중에서는 발급 거절, 이용한도 및 부가서비스 축소와 관련한 민원이 증가했다. 특히 신한카드와 롯데카드는 관련 민원이 전년보다 각각 21%, 41% 증가해 가장 낮은 5등급을 기록했다.
21개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알리안츠ㆍING생명의 민원이 감소했으나 최하 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PCA생명은 민원이 12% 증가해 전년과 같이 5등급을 받았다.
14개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롯데손보와 AIG손보가 민원을 줄였으나 전년보다 등급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ACE아메리칸화재는 민원이 40% 늘어나 전년과 같이 5등급을 받았다. 증권업계에서는 동양증권 민원이 전년 대비 무려 834% 증가하는 탓에 업계 민원 건수가 크
10개 저축은행 중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평가받은 친애ㆍ현대저축은행이 영업 규모 대비 민원 건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최하 등급을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매년 금융회사별로 민원 건수ㆍ민원 해결 노력과 영업 규모를 토대로 1~5등급까지 민원 발생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배미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