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가 침몰한 맹골수도는 조류가 거세 잠수부들의 수색작업이 쉽지 않은데요,
무인 잠수로봇 ROV에 이어 이번엔 게 모양의 로봇인 '크랩스터'가 본격 투입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6개의 다리가 달린 꽃게 모양의 다관절 무인탐사 로봇 '크랩스터'입니다.
게처럼 울퉁불퉁한 바닥을 자유자재로 걸어다녀 조류에 강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초음파 카메라로 혼탁한 수중에서도 전방 15미터 이내의 동영상 촬영도 가능합니다.
2개의 로봇팔로 물체를 들어올리거나 최대 반경 150m의 해저면을 3D 지도로 보여줍니다.
때문에 세월호의 복잡한 선체 상황을 파악해 잠수부가 접근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합동수색팀은 앞서 원격수중탐색장비 ROV를
투입했었습니다.
잠수부 대신 세월호 내부에 들어가 탐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사고가 난 맹골수도의 조류가 거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크랩스터가 내부 시험 중 긴급 투입됐지만 실전 투입은 처음이라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크랩스터는 첫 정조시간대 투입에 실패해, 두번 째 정조시간에 다시 투입을 시도합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