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모기발생 가능성을 지수화해 시민들에게 행동요령을 알려주는 '모기예보제'를 21일부터 시행한다.
서울시는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로 우리나라도 아열대기후로 전환이 되고 있어, 말라리아 등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병에 대비하기 위해 '모기예보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모기예보제'는 모기가 발생하는 환경요인을 반영한 예측산식을 개발, 모기활동지수를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발생 예보를 4단계로 설정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모기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예보 시스템이다.
모기활동지수 값에 따라 총 4단계에 걸쳐 모기발생 예보단계를 발령하고, 이에 따른 시민 행동강령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1단계 '쾌적'(모기활동지수 0~250) 단계는 모기 활동이 매우 낮거나 거의 없는 단계다.
2단계 '관심'(모기활동지수 251~500) 단계는 야외에 모기서식처가 생기기 시작하는 단계로, 이때 시민들은 집안 방충망의 파손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의 빈깡통 등에 고인 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3단계 '주의'(모기활동지수 501~750) 단계는 모기의 야외 활동이 자주 확인되는 단계로, 시민들은 등산 등 야외 활동을 할 때 모기기피제를 사용해서 모기 대비를 철저히 하고 집 주변 하수구 등에 모기유충 서식이 확인될 경우 모기 서식처를 미리 제거하는 등 주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마지막 단계인 '불쾌'(모기활동지수 751~1,000) 단계는 야외에 모기 서식처가 많이 분포하는 가장 높은 단계로 시민들은 되도록 야간 활동은 자제하고 가정에서도 현관문을 드나들 때 모기의 출입 방지를 위해 출입문 주변에도 모기기피제를 뿌리는 등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모기 예보제로 시민들이 스스로 모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집 주변 방역활동 참여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시 모기예보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시 모기예보제, 모기 싫어" "서울시 모기예보제, 유용하네" "서울시 모기예보제, 날씨가 따뜻해졌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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