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첫 홈런 이후 타격을 할 때 편해졌다.”
‘빅보이’ 이대호(32,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시즌 첫 4안타 활약에 대해 편안해진 마음을 우선조건으로 꼽았다. 이대호는 15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루타 3개를 때려내는 등 4타수 4안타 1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팀의 선취 득점을 올리는 귀중한 활약으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13일 오릭스전서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린 기세를 이어가며 타율 4할(55타수 22안타)고지에 올라섰고 시즌 기록은 7득점 6타점이 됐다.
↑ 이대호가 4안타 맹타를 휘둘러 시즌 첫 수훈선수로 선정된 이후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경기 종료 후 만난 이대호는 “앞의 타자들이 잘 쳐줘서 찬스를 연결 시킬 수 있었다. 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쉽게 점수가 난 것 같다”며 선취 득점 상황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지난 10일 이후 3경기만의 멀티히트이자 시즌 6호 멀티히트이자 올 시즌 첫 4안타 경기였다.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의 2개의 2루타는 12개 구단 최장 높이의 야후돔 펜스 상단을 때린 홈런성 타구였을 만큼 완전히 폭발했다.
특히 이날 몸쪽 승부를 들어오는 투수들의 공을 완벽하게 공략했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의 공이 싱커성이었다. 주자가 1루에 있어서 병살을 때리지 않려고 의식을 했는데 약간 먹힌 면이 있었다”며 상황을 떠올렸다.
지난 13일 오릭스전서 14경기만에 마수걸이홈런을 쏘아올린 이후 상승세를 이었다. 이대호는 “특별한 건 없다. 공이 뜰때도 있고 안뜰때도 있는데 오늘은 잘 떴던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타격이 더 편해졌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 유니폼을 입고 첫 수훈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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