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두 번째 실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한 클레이튼 커쇼가 고개를 숙였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닉스의 피닉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캑터스리그 원정경기에서 2이닝 2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예정된 3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50개의 공을 던지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3회 볼넷 3개, 안타 2개로 순식간에 무너진 것이 치명타였다.
↑ 두 번째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클레이튼 커쇼가 문제점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그는 부진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앞으로 답을 찾을 것이다”라면서 “이것은 스프링캠프에 불과하다.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나에게는 중요한 일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아직까지 느낌이 완벽하지 않았다”며 말을 이은 그는 “첫 2이닝에서 뭔가를 찾아냈다고 생각했지만, 3회 이후에는 그러지 못했다”면서 “문제가 뭔지 알았다면 진작 고쳤을 것이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전혀 재미없는 상황”이라며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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