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어렵게 찾아온 첫 기회인데, 박주영(왓포드)은 살리지 못했다. 첫 선발 출격 명령이 떨어졌고 61분을 뛰었다. 그러나 기대했던 골은 터지지 않았다.
박주영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볼튼전에 첫 선발 출전했다. 포레스티에리의 부상으로 디니와 함께 투톱으로 기용됐다.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 왓포드로 임대 이적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리고 두 번째 출전이었다. 지난 3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전에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뛴 이후 20일 만이었다. 앞서 4경기 동안 박주영은 1분도 뛰지 못하고 벤치만 달궜다.
그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얻은 기회였다. 하지만 박주영은 뭔가를 보여주지 못했다. 분주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후반 16분 라네기와 교체 아웃될 때까지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파울 1개만 범했다.
↑ 왓포드의 박주영은 23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챔피언십 볼튼전에 첫 선발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사진=MK스포츠 DB |
61분은 올 시즌 박주영의 가장 긴 출전시간이었다. 그리고 아스날 시절 포함해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러나 보여준 건 이번에도 없었다.
코리안더비
한편, 왓포드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패(3승 2무) 행진도 깨졌다. 볼튼은 10경기(4무 5패) 만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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