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엔터테인먼트 사업이 발달하면서 연예정보 프로그램도 나날이 발전해 역사가 늘어나고 있다.
과거 연예인은 ‘딴따라’로 불릴 정도로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았지만 현재 연예인은 청소년들의 희망직업 1순위에 오를 만큼 평가가 달라졌다.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 한류 열풍으로 수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연예인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대중들의 관심은 당연히 더 쏠리게 됐고 이러한 욕구가 바로 연예정보 프로그램을 탄생시키기에 이르렀다.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연예정보 프로그램은 KBS2 ‘연예가중계’다. 1984년 4월 8일 일요일부터 약 30여 년간 지속되어 온 ‘연예가중계’는 1대 MC 김현숙을 시작으로 김창완, 왕영은, 김병찬, 이영애, 이본, 손범수, 김제동, 한지민 등을 거쳐 현재 신현준과 박은영에 이르기까지 수십명의 스타 MC들이 자리를 지켰다.
↑ 사진=KBS |
MC 뿐만 아니라 역대 리포터들의 면모도 화려하다. 역사를 그대로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 김생민, 김태진을 비롯해 조우종, 전현무 등 KBS의 남자 아나운서들도 ‘연예가중계’ 리포터 자리를 자연스럽게 거쳤다.
‘연예가중계’은 특히 오랜 전통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방대한 자료량을 자랑한다. 장동건, 이병헌의 풋풋했던 모습과 지금은 톱MC인 유재석의 리포터 시절을 볼 수 있는 것도 ‘연예가중계’이다. 1993년에는 영화 촬영현장 모습을 담다가 헬기가 추락하면서 취재팀도 사고를 당한 안타까운 기억도 있다.
↑ 사진=SBS |
대표 MC로는 이계진, 유정현, 서경석, 심혜진, 이소라 등이 있으면 남자 MC에 비해 여자 MC들의 교체시기가 빠른 편이다. 대표 리포터로는 조영구가 있으며 그의 능력에 따라 스타들의 인터뷰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상파 3사 중 가장 늦은 후발주자로 시작한 MBC다. 1992년 임백천을 MC로 한 ‘특종 TV연예’가 첫 선을 보였다. 특히 이 프로그램이 타방송 연예정보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줬던 것은 공개방송 포맷이었다. 보조 MC들이 집단으로 출연하는가 하면 콩트도 함께 진행하는 등 정보성보단 오락성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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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999년 ‘섹션TV 파워통신’으로 첫 방송을 하고 같은 해에 ‘섹션TV 연예통신’이라는 지금과 같은 이름으로 바꿨다. 일요일 오후 시작했던 방송은 수요일, 금요일, 여러 시간을 옮겨 다니더니 현재는 일요일 오후로 자리를 잡았다.
대표 MC로는 서경석, 김용만, 김국진, 황수정, 김현주, 현영 등이 있으며 리포터는 붐과 박슬기가 가장 뛰어난 두각을 보였다.
↑ 사진=MBC |
이외에도 Y-STAR의 ‘생방송 스타뉴스’, tvN ‘enews’ 등이 존재하며 지상파 3사도 아침 교양 프로그램 SBS ‘좋은아침-연예특급’, KBS ‘여유만만-스타매거진’, MBC ‘연예플러스’ 등의 프로그램도 아직까지 활발히 방영 중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