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과 수입차 업체들이 연비가 좋고 친환경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본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산 하이브리드 차도 판매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유 1리터와 전기충전으로 10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는 독일제 하이브리드 자동차입니다.
유럽에서만 250대 한정 판매되는 고가의 자동차지만,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 같은 미래형 자동차의 진출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입니다.
현재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건 일본 수입 자동차.
렉서스의 경우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3천300대 이상을 팔았습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출시된 중대형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의 인기가 큰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나익수 / 렉서스 세일즈 컨설턴트
- "렉서스 차종 중에서도 예전에 비해서 상당히 점유율이 높아지는 차종이 하이브리드 차량입니다. "
현대기아차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2천200여대.
전달에 비하면 1.5배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 같은 판매 호조는 그랜저와 K7 등 준대형 차급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게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내년부터 시행되는 탄소세와 친환경차 보조금 등의 정책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요를 꾸준히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
이 같은 시장 환경에 맞춰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의 하이브리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