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편안함 속에서도 긴장의 끈은 놓지 않았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에서 열린 LA다저스 스프링캠프 2일차 훈련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개막 3선발로 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선발 자리조차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폴 마홈이 새로 합류했지만, 그의 입지를 위협하지는 못한다. 현지 언론의 관심은 수술에서 회복한 조쉬 베켓이 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는가에 쏠려 있다. 류현진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임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다.
↑ 류현진이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코치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美 글렌데일)= 조미예 특파원 |
지난 시즌 류현진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 속에 시범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내용에 따라서 그에 대한 평가가 극과 극을 오갔다.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선수라면 누구나 겪는 부담이다. 그는 이것을 이겨냈고, 첫 해 14승 8
성공적인 한 해였지만, 그는 여기에 도취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전부터 일찌감치 미국에 입국, 개인 훈련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에서도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두 번째 시즌이 크게 걱정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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