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히는 크리스 뱅글과 함께 만든 '블루 크리스털 세탁기'를 1분기 중 출시한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사장단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드럼 세탁기와 다르게 세탁물 투입구가 위에 위치하며 버튼을 2개로 간략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단순하면서도 미려한 디자인을 채택하는 등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 제품으로 고안됐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 전시회(CES) 2014에 선공개된 바 있다.
윤부근 사장은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전체적으로 삼성전자가 주도한 가운데 크리스 뱅글의 디자인이 접목됐다"고 밝혔다.
크리스 뱅글은 BMW 총괄 디자이너 출신으로 BMW 재직 시절 고루한 디자인을 젊고 혁신적인 형태로 바꿔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바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 디자인
한편 윤 사장은 지난달 27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삼성포럼에 대해 "세탁기, 냉장고, 진공청소기 등 모든 제품의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