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스포츠, 바로 미식축구인데요.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이자 지구촌 최대의 돈 잔치인 '슈퍼볼'은 올해도 다양한 신기록을 쏟아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컵을 차지한 시애틀 시호크스.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선수들은 물론 팬들도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말콤 스미스 / 슈퍼볼 MVP
-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미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답게 다양한 기록들도 쏟아졌습니다.
슈퍼볼이 열린 뉴저지주와 인근 뉴욕시는 최대 6천498억 원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번 슈퍼볼로 4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몰렸고, 인근 호텔 등 숙박업소도 가격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올라 슈퍼볼 특수를 누렸습니다.
입장권도 경기일이 가까워지면서 천정부지로 치솟아 표 한 장당 평균 가격이 우리 돈으로 490만 원에 달했습니다.
VIP 단체석의 경우 심지어 10억 원이 넘는 표까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슈퍼볼 TV 광고는 30초에 최고 48억 원에 판매됐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억 1천만 명이 동시에 시청하는 만큼 기업들은 올해도 아낌없이 거액을 쏟아부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가 유일하게 참여해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과 치열한 광고전을 벌였고, 지난 2012년부터 계속 참여해 왔던 삼성전자는 올해는 광고를 내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광고에서는 한국 어린이가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