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라고 노래하는 우리 가요 '거위의 꿈' 아시죠?
11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올림픽에서 현실의 벽을 넘어 거위처럼 날아오르려는 태극전사들이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봅슬레이대표팀의 간판인 원윤종은 4년 전만 해도 체육교사를 준비하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습니다.
스켈레톤 대들보인 윤성빈도 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겨우 2년째입니다.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썰매 종목 선수들이 평균 15년에서 20년차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의 소치올림픽 출전 자체가 기적입니다.
전용 경기장 하나 없는 열악한 현실 속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은 소치에서 또 다른 기적을 꿈꿉니다.
봅슬레이 선수들이 가장 주력하는 훈련은 스타트입니다.
스타트 구간에서 0.1초를 단축하면 전체기록을 평균 0.3초나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원윤종 / 봅슬레이 대표팀
- "승부처라고 하면 스타트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요."
스켈레톤 선수들도 강도 높은 육상훈련으로 스타트 기록 향상에 공을 들입니다.
▶ 인터뷰 : 윤성빈 / 스켈레톤 국가대표
- "스타트에 있어서는 육상훈련을 기본바탕으로 해서 힘이 있어야 잘 뛸 수 있기 때문에…."
헛된 꿈은 독이라고, 세상은 끝이 정해진 책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썰매 종목 태극전사들은 꿈을 꾸는 사람만이 꿈을 이룬다고 얘기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