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여름 개최 불가와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전면 부정은 아니라 논란의 여지는 남아있다.
제롬 발케 FIFA 사무총장은 8일(한국시간)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월드컵은 이전 대회와 다르게 6월 및 7월에 열리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카타르는 여름이 되면 섭씨 4,50도를 웃돌아 경기를 뛰는 선수들이나 경기를 관전하는 팬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FIFA는 이를 감수하고 지난 2010년 12월 카타르를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후 카타르의 무더위에 대한 지적 및 반발이 잇따르며 논란이 지속됐다. 그런 가운데 FIFA의 고위 관계자가 직접 여름 개최 불가에 대해 공식 발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 FIFA는 제롬 발케 사무총장의 발언과 관련해 진화에 나섰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와 관련해 결정된 게 없다고 못 박았다. 사진은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사드 스타디움. 사진=MK스포츠 DB |
발케 사무총짱의 발언과 관련해 논란이 일자, FIFA는 즉각 공식 반박에 나섰다. 발케 사무총장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 FIFA가 공식적으로 개최 시기 변경을 결정한 건 없다는 것이다.
FIFA는 “카타르월드컵 개최 일정은 여전히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FIFA, 대륙별 축구연맹, 각국 축구협회, 각국 리그, 전 세계 클럽, 전 세계 선수들, FIFA의 공식 파트너, 언론사 등
그러면서 카타르월드컵 개최 일정 확정을 서두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FIFA는 “아직 카타르월드컵 개최까지 8년의 시간이 남았으며 결정을 하기까지 충분하다. 우리는 오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 개막 이전까지 이 문제를 결정할 뜻이 없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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