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은 세계 경기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내년 경기 전망을 비관적으로 예상했다.
울산상의는 회원사 150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경기 전망 조사를 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93으로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로존 등 주요 경제권의 위험 때문에 회복세가 쉽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고 26일 밝혔다.
주요 업종별로 자동차는 주요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보호 무역 기조 강화와 값싼 자동차, 고효율차 출시 확대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이 격화될 전망이다.
석유화학은 유럽경기 회복 기조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은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시장을 견인하고 해양 플랜트도 발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기존 저가 수주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울산 기업체들은 내년 회사경영에 가장 영향이 큰 요인으로 자금난(26%), 환율변동(26%)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 호전 예상,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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