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이르면 다음주 약진통상과 20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약진통상 주요 주주는 창업주 조영태 씨(42.85%)와 2세 경영자인 조용로 대표(25.79%)로 칼라일은 이들이 가진 지분 51% 이상을 인수할 방침이다. 오너 일가는 소수 지분만 남기고 경영에 공동참여할 계획도 있어 매각 지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978년 설립된 약진통상은 바나나리퍼블릭ㆍ갭ㆍ올드네이비 등 세계적인 의류 브랜드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수출 중인 중견 의류업체다. 2003년 1억달러, 2006년 2억2000만달러, 2012년 3억2000만달러를 수출했고 베트남ㆍ캄보디아ㆍ인도네시아 등지에 해외법인도 가동하고 있다. 약진통상은 2011사업연도(2011년 10월~2012년 9월)에 매출액 3473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기록했다.
조영태 씨에게서 2세로 경영권이 넘어가면
칼라일은 매각가만 1조원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알려진 국내 보안업계 2위 업체 ADT캡스 인수전에도 참여하고 있다.
[신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