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장 중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 때문이다.
16일 오후 2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2.01포인트(0.10%) 오른 1964.92를 기록하고 있다.
연내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결정할 12월 FOMC 회의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예정됨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관망세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코스피는 개장 초 약세에서 장 중 1970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한차례 하락 반전한 뒤 강보합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최승용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가 연내 실시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코스피가 짧게 반등하겠지만 12월 양적완화 축소가 실시되면 일시 하락하나 곧 회복해 불확실성 해소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870억원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도다.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불안이 매도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기관 투자가는 796억원을, 개인 투자자들은 63억원을 동반 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248억원의 순매도가 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보험, 전기가스, 운수창고, 기계 등이 강세인 반면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건설, 의약 등이 약세다.
한독이 태평양제약의 제약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주가가 강세다. STX그룹주는 채권단의 조기 지원 방침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사업 다각화에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한국전력 등이 오르는 반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등이 내리고 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3.80포인트(0.77%) 내린 490.56을 기록하고 있다.
[김용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