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10일 오후 서울 역삼 LG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카르멘’ 미디어 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상대 배우와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 “상대 배우 복이 많은 것 같다. 류정한, 신성록 모두 훈남”이라고 답했다.
바다는 먼저 “‘카르멘’에 대한 애정이 워낙 커 오페라, 소설, 연극 등 모든 장르의 ‘카르멘’을 봤다”며 “뮤지컬 ‘카르멘’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애정을 갖고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상대 배우 류정한에 대해 “(류정한)선배는 내게 남다른 영감을, 어떤 느낌을 주시는 분”이라며 “선배님과 대화하다보면 자꾸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게 돼 알 수 없는 무서움 같은 게 있었다. 선배님은 내게 뮤지컬 배우로서 첫사랑과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신성록에 대해서는 “학교 후배라 처음에는 몰입이 안 될까봐 걱정됐다”면서 “다행히 금방 몰입이 됐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큰 키 때문에 스킨십 장면에서 조금 힘들었다”면서 “까치발을 들고 입을 맞추곤 했는데 주변 반응이 뜨거웠다. 점점 더 자연스러워 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할 때 몰입을 많이 하는 편”이라며 “신성록이 의외로 터프한 매력이 있더라. 카르멘 같은 정열적인 여자가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을 발산한다. 무대에서만큼은 멋진 남자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르멘’은 카르멘과 호세의 운명적인 사랑부터 끝까지 호세를 지키려는 카타리나, 카르멘을 소유하려는 가르시아의 사랑까지 네 남녀의 지독하고 강렬한 사랑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바다, 차지연, 신성록, 류정한, 임혜영 등이 출연한다. 12월 3일부터 내년 2월 23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