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사진=TNC컴퍼니 제공) |
타이틀곡은 ‘안녕 여자친구’다. 이 노래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 등 밴드 음악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운드에 예민한 감성이 스며들었다. 연인과의 이별 후 느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올 봄, 젊음의 향연을 노래한 첫 번째 미니앨범 ‘비바 청춘’을 작곡한 심현보가 딕펑스와 공동 작업했다. 첼로의 선율만으로 편곡된 사운드가 곡 분위기를 좀 더 따스하게 만들며, 보컬 김태현의 아련한 음색과 잘 어우러졌다.
딕펑스의 이번 발라드 소품집에는 타이틀곡 외에도 멤버 김재흥의 ‘그 일(1)’, 김태현의 ‘바래져’, 박가람의 ‘철부지’, 김현우의 ‘회색(쇼리)’ 등 멤버별 자작곡이 수록됐다.
27일은 딕펑스 밴드 결성 6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딕펑스 멤버들은 “그 동안 아주 많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오랜 시간 동안 팬들에게 잊히지 않은 밴드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딕펑스는 지난 2007년 11월, 김현우가 주축이 돼 1987년생 동갑내기 친구들이 뭉쳤다. 이후 다양한 라이브 무대를 펼치며 ‘홍대 인디밴드’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지난 해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4’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받았다.
한편 감성 발라더로 변신한 밴드 딕펑스는 국내 보컬그룹의 양대산맥 2AM, 노을과 맞붙게 됐다. 2AM과 노을은 이날 동시에 새 미니앨범 ‘녹턴(NOCTURNE)’과 ‘흔적’을 각각 공개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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