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강민호(28)와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1일 첫 만남을 갖는다.
10일부터 FA 우선협상기간이 시작됐지만 강민호와 원 소속구단인 롯데의 협상테이블은 열리지 않았다. 이날이 휴일이기도 했지만 양 측 모두 이전부터 충분한 교감을 가져왔기 때문에 굳이 협상 개시일부터 얼굴을 맞댈 필요성이 떨어진 이유가 컸다.
그 동안 롯데는 강민호에 대해 공을 들여왔다. 강민호는 10여 년 가까이 롯데의 안방을 지켜온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국내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포수로 자리매김 해왔다는 점에서 꼭 붙들어야 하는 존재. 또한 지난해 FA시장에서 김주찬(KIA), 홍성흔(두산)을 모두 놓친 아픔을 다시 되풀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10일부터 FA 우선협상기간이 시작됐지만 강민호와 원 소속구단인 롯데의 협상테이블은 열리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일단 롯데는 금전적으로 강민호를 실망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팀 전력 유지나 구단 마케팅 요소를 고려할 때 최고 대우로 잔류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FA시장에서 강민호의 몸값은 70~80억원 정도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역대 FA 최고액인 2005년 삼성 심정수의 4년 간 최대 6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롯데는 첫 대면에서부터 파격적인 거액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객관적으로 우선협상기간을 지나면 강민호는 둥지를 옮길 확률이 높다. 구단 측은 “무조건 강민호를 잡는다는 생각이다. 강민호 몸값에 대
양 측은 첫 만남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무르익은 분위기 상 다소 금액차가 나더라도 몇 번 더 협상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 예상외로 빨리 계약이 진행될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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