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가 하차 논란은 물론 황당한 대사로 인해 지속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 방송 전부터 왕여옥 역을 맡은 임예진의 하차여부를 두고 왈가왈부 말이 많았던 ‘오로라 공주’는 실제 이날 방송에서 유체이탈로 인해 단발마의 비명을 지르는 왕여옥의 모습을 그려 안방극장을 경악케 했다. 앞서 예고된 왕여옥의 마지막이 혼령이 들어 고통스러워하다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 구급차에서 심장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논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약혼자 설설희(서하준 분)의 혈액암 말기 사실을 알게 된 박지영(정주연 분)은 결국 오랜 고민 끝에 이별을 고하면서도 무척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항암치료를 할 것을 권유했다. 이와 같은 박지영의 권유에 설설희의 대답 “암세포들도 어쨌든 생명이다. 내가 죽이려고 하면 암 세포들도 느낄 것 같다. 이유가 있어서 생겼을 것 같은데 원인이 있을 것. 이 세상 잘난 사람만 살아가야 하는 거 아니듯이 같이 지내보려고 한다”란다. 암세포마저 생명으로 여기는 박애주의자 설설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나 살자고 내 잘못으로 생긴 암세포들 죽이는 짓 안 한다”며 항암치료를 거부한다.
사진=오로라 공주 캡처 |
‘오로라 공주’는 이 같은 논란 외에도 변희봉을 시작으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이상숙, 이아현, 이현경, 신주아, 송원근 등 총 9명의 배우들을 극에서 갑작스럽게 하차시키며 꾸준히 문제작으로 거론됐던 작품이다. 여기에 임예진까지 하차하게 되면서 통산 10명의 하차단을 작성했고, 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심지어 아직 해야 할 이야기가 많다며 30부작을 연장한 ‘오로라 공주’는 여전히 아직도 할 이야기
한편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6일 방송된 ‘오로라공주’ 118회는 이 같은 논란에 힘입어 시청률 15.8%(이하 전국기준)을 기록, 그 전날 방송인 117회 시청률 15.2%보다 0.6%포인트 상승시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