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는 홍보 영상을 공개하면서, 한일 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얼어붙고 있는데요.
경색된 한일 관계를 풀기 위해 양국의 중소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17세기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확립하고 1905년 이를 재확인했다."
일본이 독도 홍보 동영상을 통해 도발을 거듭하면서 한일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삭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은 묵묵부답.
일본과의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는 가운데, 양국의 중소기업들이 손을 맞잡았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를 민간 교류로 뚫어보자는 겁니다.
일본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에 초빙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양국이 서로의 경쟁력을 공유해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문 / 중소기업중앙회장
- "양국 민간 중소기업단체와 중소기업의 자율적이고 자유로운 교류와 협력은 창조적 시장을 만들며 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새로운 경제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신기원이 될 것입니다."
올해로 65번째를 맞는 이 행사에서 외국인이 초청받아 연설을 한 건 이번이 처음.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일본 중소기업청장과 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은 오는 29일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에 참석합니다.
양국이 정치·외교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중소기업 간 민간 교류가 꿈틀대면서, 차가워진 한일 관계에 돌파구가 될 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