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장례를 치르고 있던 뺑소니 사고 사망자의 시신을 뒤늦게 부검하겠다고 나서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지난 5일 밤 뺑소니 사고로 숨진 51살 김 모 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숨진 지 이틀이 지나 발인을 하루 앞두고 경찰로부터 부검 통보를
보통 뺑소니 사고는 피해자의 시신에 남은 흔적이 수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시신을 부검하는 경우가 많지만, 경찰이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이후 뺑소니 용의자들을 붙잡아 조사하던 중 숨진 김 씨가 선행 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뒤늦게 부검을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