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중국해에서 독성 해파리가 지난해보다 무려 20배가 넘게 대량 번식했습니다.
본격적인 피서철인 7월쯤 우리나라로 몰려올 것으로 보여 전국 주요 해수욕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동중국해에서 촬영된 화면입니다.
무언가 셀 수 없이 많은 것들이 물결을 타고 떠다닙니다.
모두 독성을 가진 노무라입깃해파리들입니다.
이달 말이면 해류를 타고 우리나라 해역으로 유입됩니다.
▶ 인터뷰 : 윤원득 /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대책반
- "작년보다 약 20배 이상의 많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관찰됐고, 6월 말 정도 되면 제주도 해협으로 들어오고, 7월 중순쯤에는 서해 중부 그다음에는 남해안 쪽에…."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지난해 해파리에 쏘인 어린이가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독성을 가진 해파리의 대량 유입이 예상돼 해수욕장 안전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파리에 쏘이면 무엇보다도 응급처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 인터뷰 : 서영민 / 부산소방본부 수상구조대장
- "(해파리에 쏘인 뒤)손으로 만지게 되면 해파리의 촉수가 몸 전체로 번지기 때문에 상당히 가렵고 아픕니다. 쏘이면 그대로 119 수상구조대로 오시면 안전하게 제거해 줄 수 있습니다."
해수욕장의 불청객, 해파리의 습격을 막으려고 수산과학원은 비상 대책반을 구성하고, 해파리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