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상황은 매우 좋습니다.
600p 돌파도 눈 앞에 두고 있는데요.
코스닥 시장 전망을 최은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올해 들어 1% 가량 하락한 코스피, 반면 코스닥은 14%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디커플링은 외국인 매매동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올해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조1,700억 원 이상 팔아치웠지만 코스닥에서는 9,300억 원 이상 순매수 흐름 이어갔습니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 기대감과 더불어 엔화 약세 영향으로 수출 대기업보다 코스닥에 대거 몰려있는 헬스케어, IT부품주 등이 주목 받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용현 /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 팀장
- "정부가 중소기업 육성 얘기를 많이하는데, 기대감이 계속 유지될 것 같고. 또 시장을 이겨내는 업종들이 헬스케어, IT부품, 필수소비재인데 코스닥에 그런 섹터 비중이 많아서…"
여기에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까지 더해지면서 앞으로 600p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철 /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팀장
- "정책 기대감에 코스닥 좋아진다 하는데 가시화되는 실적이나 펀더멘털 변화가 나타나고 있지 않아, 옥석가리기에 들어가며 상승추세가 둔화될 것으로 봅니다."
오랜시간 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코스닥 시장.
상승가도에 탄력을 받아 전성기를 맞은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기업가치를 잘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머니 최은진입니다. [choi.ej@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