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은 주로 폭우나 태풍이 발생할 때 산사태와 동반되며 큰 피해를 주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철에도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자주 발생합니다.
등산하시는 분들 특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성들이 밧줄에 의지한 채 절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한 남성이 돌을 건네받더니 아래로 던집니다.
등산객에게 떨어질 수 있는 돌과 바위를 미리 제거하는 겁니다.
이처럼 전국의 낙석위험구간은 153곳인데, 이중 설악산이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설악산은 4월에 낙석 위험이 커집니다.
▶ 인터뷰 : 최승철 박사 / 국립공원관리공단
- "해빙기에는 바위틈새에 있던 얼음이 녹으면서 바위의 무게중심이 변해서 낙석이 발생합니다."
위태롭게 놓여 있어 언제라도 떨어질 수 있는 돌은 아래로 밀어냅니다.
(현장음)
"현재 위에서 판단하기에 큰 돌이랑 같이 제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내 바위가 떨어지더니 철제 계단을 부숴버립니다.
온전했던 계단이 형체를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낙석은 튕겨지면서 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이처럼 작은 돌이라도 사람이 맞으면 매우 치명적입니다."
낙석피해를 예방하려면 반드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절벽과 같은 급경사지를 지날 때는 토사의 흐름을 살피고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