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은 피해 여성이 전직 사정기관 고위 간부 등 복수의 유력 인사들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은 유력 인사들과 한 차례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중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사회 고위층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경찰이 조사한 피해 여성은 단 1명.
전직 사정기관 고위 간부에게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했던 C 씨입니다.
C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정기관 간부와 만남을 지속해왔고, 적어도 서너 차례에 걸쳐 성접대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C 씨는 이 간부 외에 건설업자 윤 씨에게 주택을 구입한 다른 유력 인사에게도 성접대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윤 씨를 고소한 여성 사업가 K 씨를 소환하기 전 C 씨를 하루 먼저 불러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C 씨는 경찰에서 성관계 횟수와 방법 등 당시 상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C 씨는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없애고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C씨 자택 경비원
- "지금은 안 들어왔지. 지금은 없고. 어제도 오늘도 없더라고."
한편, 국과수 측은 경찰이 의뢰한 2분짜리 동영상이 화질은 나쁜 편이지만, 복원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국과수는 이르면 이번 주 감정 결과를 경찰에 통보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