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제주 하늘길이 막혔습니다.
여객선 운항도 대부분 중단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풍 산바가 우리나라를 향해 점차 북상함에 따라 제주로 가는 국내 항공기가 결항했습니다.
오늘(16일) 오후 6시 20분 이후 제주에서 출발하는 37편과 도착하는 39편 등 모두 76편이 결항했고, 포항행 2편도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국제선 여객기는 정상 운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전체가 태풍의 영향권에 놓여 결항 항공기가 대거 늘어날 예정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출발 전 미리 결항 여부를 확인하고 출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바닷길은 일찍부터 끊겼습니다.
제주 5개 여객선 항로와 부속 섬들을 연결하는 뱃길 운항은 오전부터 중단됐고, 선박 3천여 척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또, 통영과 군산, 부산 등 14개 항로 28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여수에서 출발하는 16개 항로 24척의 여객선도 발이 묶였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와 완도, 통영, 여수 등 45개 항로 96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철도는 이 시각 통제 구간 없이 정상 운행하고 있습니다.
교통전문가들은 비행기와 뱃길, KTX의 운행 여부는 태풍의 강도와 이동경로에 좌우되는 만큼 이용 시민들은 반드시 결항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