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성향을 이유로 병역을 거부하며 외국으로 망명한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인권운동단체인 군 인권센터는 평화주의 신념과 동성애를 이유로 병역을 거부한 30살 김 모 씨가 캐나다에 망명을 신청해 2009년 7월에 난민지위를 부여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이민·난민심사위원회는 "한국의 군대에서 동성애는 혐오의 대상으로 간주된다"며 "김 씨가 군복무를 하면 학대를 당할 가능성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내의 한 명문 사립대를 다니던 김 씨는 군입대를 앞둔 지난 2006년 캐나다에 입국해 망명을 신청했으며 현재 영주권을 받아 학업과 사회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