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에 이어 이번엔 '벤츠 여검사'입니다.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와 고가의 명품 핸드백을 받아 수사가 진행 중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지검에서 근무했던 한 여검사가 변호사로부터 벤츠 승용차를 받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장판사 출신의 A 변호사가 여검사에게 법무법인 명의의 벤츠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A 변호사는 대가성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여검사와 A 변호사의 또 다른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B 검사가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구입한 500만 원대의 명품 핸드백이 법무법인 카드로 결제됐습니다.
검찰은 여검사와 A 변호사가 주고받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확보했습니다.
여검사와 A 변호사는 "(사건담당 검사에게) 뜻대로 전달했고, 영장청구도 고려해보겠다고 한다." 등의 메시지를 주고받았습니다.
여검사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가자 건강상의 이유로 최근 사표를 제출했고, 검찰은 대가성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