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구입한 지 몇년도 안돼 수십차례고장이 발생해 정비소를 들락날락해야만 한다면 참 황당하실 겁니다.
이같은 피해를 입었던 차량 구매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를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2002년 말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을 구입한 고동현 씨.
잦은 고장으로 정비소를 제 집처럼 들락거려야 했습니다.
인젝션 펌프와 브레이크 디스크가 두달에 한번 꼴로 고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운행도중엔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2차례 교통 사고도 겪었습니다.
인터뷰 : 고동현 / 렉스턴 소유자
-"차량 구입 후 40여차례 정비소를 들어가 120여가지의 부품을 교체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아 왔지만, 보증기간이 넘자 해당 비용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습니다."
김대희 씨도 지난 2003년 같은 차량을 구입한 이후 브레이크 디스크를 7차례나 수리해야 했습니다.
같은 부분이 계속 고장을 일으키고 있지만, 제조사측에서는 수리를 받으라는 말만 되풀이 한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인터뷰 : 김대희 / 경기도 일산
-"동일한 곳이 계속 고장이 나는 등 제조상의 잘못이 분명한데도 제조사측에서는 수리를 받으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피해가 잇따르자 렉스턴과 무쏘등 쌍용자동차를 구매했던 소비자와 가족 20여명이 제조사를 상대로 손해배상과 위자료를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잦은 고장으로 물질적 정신적 피해 뿐 아니라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도 수차례 넘겼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 측은 지속적
정규해 / 기자
-차량 결함과 관련해 구매자들이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첫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재판부가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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