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충남 아산은 추억여행을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50~60년대의 모습을 재현한 거리는 옛 향수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골목 한쪽 튀밥 집에선 쌀과 콩을 품은 기계가 연방 돌아가고, 금세 한가득 뻥 과자가 쏟아져 나옵니다.
우산과 양산파는 곳인 천인상회는 지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줍니다.
바로 옆 상점에는 추억 어린 콩알탄이 가득하고, 노란 고무줄은 옛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이윤신 / 충남 아산시 도고면
- "이 거리가 60~70년 되다 보니 건물이 오래돼서 지나가던 관광객들이나 영화사에서 영화를 찍으러 가끔 와요."
70년 된 농산물 보관 창고, 40년 된 담뱃가게 앞에 서면 어릴 적 추억이 떠오릅니다.
50년 경력의 대장장의 손길에선 금방 낫 하나가 만들어집니다.
옛 방식대로 쇠를 달구고 두드려 만든 농기구는 무형문화재인 대장장의 이름을 달고 전국 각지로 팔려나갑니다.
▶ 인터뷰 : 허창구 / 대장장 기능보유자
- "세계인에게 대장장이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남은 여생 열심히 일하고 싶어요. 그게 보람이죠."
충남 아산시 도고온천역 주변 거리는 마치 50~60년대 거리를 재현해 놓은 영화 세트장 같은 모습입니다.
얼핏 세월이 멈춘 듯한 모습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 지친 도시민들에게 옛 향수는 물론 마음의 여유까지 찾아주는 휴식처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