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내일쯤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에 오늘 다시 소환됐죠?
【 기자 】
그렇습니다. 곽 교육감은 오후 2시가 조금 못돼 이곳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색 넥타이에 정장차림의 곽 교육감은 어제 16시간이 넘는 검찰 조사의 영향인 듯,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곽 교육감은 돈의 대가성 여부 등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곧바로 청사 안으로 들어갔는데요.
검찰은 곧바로 곽 교육감을 상대로 어제 마무리 짓지 못한 나머지 의혹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입니다.
곽 교육감이 어제 밤늦게까지조사를 받은 점을 고려하면, 오늘도 늦은 시간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곽 교육감이 모습을 드러내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진보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또다시 뒤엉키면서 한때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곽 교육감이 현재 받고 있는 혐의와 앞으로 수사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함께 정리해주시죠.
【 기자 】
네, 곽노현 교육감은 지난해 서울시 교육감 선거 당시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후보 사퇴의 대가로 2억 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곽 교육감은 이 돈이 선의에서 건네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검찰은 후보 사퇴에 따른 대가성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곽 교육감 측의 회계책임자가 보고 없이 실무진 선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한 대가를 주기로 한 부분도 쟁점입니다.
곽 교육감은 보고를 받지 않아 몰랐다는 입장이지만, 박 교수는 처음부터 곽 교육감이 이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건네진 돈이 과연 순수한 개인 돈인지, 아니면 교육청의 공금이 섞여 있는지에 대해서도 검찰이 집중적으로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일단 오늘 안으로 곽 교육감에 대한 모든 조사를 마무리지을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와 관련해 검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르면 내일쯤 곽 교육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