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일단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오늘(6일) 오후 곽 교육감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벽 3시 반, 16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은 곽노현 교육감은 피곤한 기색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곽노현 / 서울시 교육감
- "(왜 이렇게 늦어지셨나요?)…. (대가성은 충분히 소명하셨습니까?) …."
진술은 어제(5일) 오후 7시에 끝났지만, 곽 교육감이 조서를 꼼꼼히 검토하면서 조사가 길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칠준 / 변호사
- "(후보 단일화) 협상 과정과 결렬된 과정, 그리고 조건 없이 합의되는 과정에서 교육감께서 관여했거나 알고 계신 것들을 충실하게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곽 교육감을 상대로 박명기 교수에게 건넨 2억 원이 후보 단일화의 대가인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하지만, 곽 교육감은 '선의로' 돈을 건넸다며 대가성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양측 실무자가 대가를 약속했다는 '이면합의'에 대해서는, 내용을 곧바로 보고받지 못했고 선거가 끝난 뒤 알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6일) 오후 1시 30분 곽 교육감을 2차로 소환해 2억 원의 조성 경위 등 나머지 혐의에 대해 캐물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6일)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내일(7일)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 jaljalaram@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