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정씨가 대표로 있는 CSLi마케팅컴퍼니가 한ㆍ일 문서 자동번역 소프트웨어 1000개(8억원 상당)를 기증해 일본과 교역하는 중소기업에 배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문서와 메일 및 인터넷 사이트의 내용을 한국어는 일본어로, 일본어는 한국어로 번역하며 정확도는 97% 이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오는 6월10일까지 지방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신청하면 사용 ID를 배부받을 수 있다. 사용기간은 ID 배부일로부터 2년간이며,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정씨는 지난 겨울 한일 문서 자동번역기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씨에스엘아이마케팅컴퍼니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씨는 “컴맹에 속하지만, 스마트 시대에 맞춰 나의 꿈을 펼쳐보고 싶었다”며 “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번역의 퀄러티를 의심하기도 하지만 제주도와 일본 142곳 지자체에서 홈페이지 자동 번역 생성기를 쓰고 있다. 앞으로 전망히 상당히 밝다”고 자신했다.
정씨는 세계 최초로 통역폰 개발 성공은 물론, 오는 12월에는 영어 번역기도 출시할 계획이다. CSLI가 선보인 안드로이드용 앱 ‘통역비서 KJE’는 한국어·일본어·영어의 양방향 언어소통이 가능하며, 티스토어에서 한달 만에 23만건이 넘는 다운로드를 자랑한다.
정씨는 “외국어 메일 하나 받으면 이리 뛰고 저리 뛰는 영세한 업체들의 고충을 덜어주고 싶었다. 정부에서 동반성장이니 하지만 우리같은 IT아이티 기업이 나서서 중소기업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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