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에 처음으로 약학 대학이 들어섰습니다.
이로써 경기도가 추진해온 반환 미군공여지 주변지역에 대한 대학유치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양시에 문을 연 동국대 캠퍼스입니다.
17만㎡ 부지에 약학관과 종합강의동, 창업보육센터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올해 처음 선발된 약대생과 본교에서 이전하는 한의대생 등 400여 명은 지난 3월부터 이 캠퍼스에서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이번 동국대 캠퍼스 개교는 경기도가 민선 4기 이후 추진해온 대학유치사업의 첫 결과물.
경기도는 이번 동국대를 시작으로 나머지 대학 유치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경기도지사
- "개교 자체가 앞으로 경기북부지역 주한미군 이전부지의 다른 대학 개교에도 큰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경기도가 유치 중인 대학은 동국대를 포함해 모두 11곳.
이 가운데 이화여대와 건국대 등 5개 대학은 반환 미군기지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그동안 교육 환경과 지역 발전 측면에서 열악했던 북부지역에 대학이 들어서자 해당 지자체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최성 / 고양시장
- "융합 캠퍼스 개교는 고양 시민들에게 4년제 종합대학 신설뿐 아니라 의학, 약학, 한의학으로 연결되는 바이오메디컬클러스트 육성을 통해서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실제 동국대는 올해 처음 선발한 약대생 중 20%를 지역 고교 출신자로 선발했으며, 주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원 등도 추가로 조성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앞으로 '이전 지원 전담팀'을 꾸려 내년 양주시 예원 예술대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개 대학 이전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 cs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