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의 사상 최대 규모 군사훈련이 오늘(3일) 시작됐습니다.
중국은 긴장 속에서 훈련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일본의 10번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예리한 칼'이라는 이름의 이번 훈련에는 4만 4천 명이 동원됐고, 핵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포함해 함정 60척이 투입됐습니다.
미·일 군사훈련 역사상 최대 규모로, 얼마 전 서해에서 실시된 한·미 군사훈련의 6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한국이 참관국 자격으로 처음 참가합니다.
한·미·일 군사동맹이 중국과 북한을 둘러싸고 압박하는 듯한 모양새가 만들어지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군사동맹에 기대거나 무력시위를 하는 것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이번 훈련을 비난했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미·일 훈련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 또 한국이 참가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신문사'는 훈련이 영토 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 즉 센카쿠 열도 인근에서 이뤄지는 것을 경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이번 훈련에 한국군이 처음 참가한다며 관심을 보였습니다.
미·일 합동 훈련은 10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우리 군도 6일부터 서해에서 해상 사격훈련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한반도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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