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수도통합병원에는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장병들의 사망 경위가 밝혀져야 장례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군수도통합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합동분향소.
영정 앞에 주저앉은 유족은 하염없이 오열했습니다.
군 관계자들과 정계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 전사 장병들의 넋을 기렸습니다.
군은 27일부터 5일장으로 장례를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장례를 논의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특히 서정우 하사의 유족은 휴가에 나선 서 하사가 피폭 장소에 있게 된 이유를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서정우 하사 유족
- "왜 3명의 장병이 있다가 한 사람이 죽고 두 사람이 부상을 당했는지 휴가자 40명 중에…. 인솔자가 있어야 할 텐데 인솔자는 누구인지…. 왜 휴가자들이 피폭장소로 갔는지…. "
군이 장병들의 당시 행적에 대해 시원하게 답을 못하자 유족들은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군은 유족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 인터뷰 : 전병훈 / 해병대 부사령관
- "국방부에서 승인이 나면 필요하신 유족들이 직접 현장에 가서 보시는 것으로 일단 건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밤사이 수도병원으로 이송된 부상 장병들은 현재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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