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11년, 토끼해를 앞두고 다양한 신년 맞이 마케팅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찾아가봤는데요.
황수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2011년 신묘년이 오려면 아직 한 달이 남아있는데요. 벌써 2011년 맞이에 분주한 곳이 있습니다."
서울 명동 입구의 한 달력전문점.
37년째 한 자리를 지키며 달력을 판매하는 이곳에는 벌써 새해가 찾아왔습니다.
<현장음>
"외국에 있는 친인척한테 선물하는데, 여기에 보면 음력이 다 있습니다."
수십 가지의 달력이 작은 매장 안에 빼곡하게 진열돼 있는데요.
다소 촌스러움마저 느껴지는 인물화 달력은 외국에 사는 교포들에게 인기가 높고, 풍경화 달력은 유행에 상관없이 판매되는 스테디셀러, 탁상용 달력은 젊은 층에 인기가 높습니다.
한때는 집집이 걸려 있던 일력, 지금은 찾아보기 어렵지만, 이곳에선 꾸준히 팔려나가는 인기상품입니다.
<현장음>
"이것은 효자상품이라고 우리가 얘기합니다. 그래서 노인들에게 자녀가 보내드리기 때문에 가격을 안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고…."
▶ 인터뷰 : 권영길 / 달력 전문점 운영
- "변함없이 지금도 한복종류, 풍경화, 풍속도라든가 이런 것들은 계속해서 외국에 나가는 편입니다"
달력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인쇄소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시 일산의 한 인쇄소인데요.
2011년 달력을 만들어내는 이곳이야말로 새해를 가장 먼저 맞이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화 / 달력 인쇄소 사장
- "네, 주문 많습니다. 작년 대비 저희 같은 경우는 5%~10% 정도 늘었습니다 "
예년에는 10만 부 단위로 인쇄하는 기업의 홍보용 달력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들어 50부에서 1,000부 사이의 소량 주문이 늘면서 인쇄소의 달력 생산도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가 되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화 / 달력 인쇄소 사장
- "인쇄가 세대변화가 이뤄지잖아요. 그래서 소량, 그다음에 다양성 이런 것들을 하니까, 디지털 인쇄해서 제본해서 그다음에 포토북이나 앨범이나 달력 (등을 생산합니다.)"
신년 달력을 찾는 추세가 바뀌면서 도자기업체에서도 매년 도자기 달력을 내어놓고 있습니다.
고급 접시 위에 토끼 그림과 함께 열두 달을 그려 넣은 달력 도자기는 장식용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이러한 도자기 달력은 1년 내내 전시할 수 있기 때문에 브랜드를 꾸준히 홍보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 됩니다.
▶ 인터뷰 : 박소현 / 도자기업체 관계자
- "매년 이렇게 꾸준히 나오는 것은 저희 회사에만 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좀 더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한 커피 전문점.
이곳에서는 매년 연말, 새해 달력이 인쇄된 다이어리를 증정하는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커피를 사는 고객들에게 한 잔에 한 장씩, 쿠폰을 나눠주고 일정 개수가 모이면 다이어리로 교환해주는 이벤트인데요.
연말에 매출을 집중적으로 올릴 수 있고, 충성고객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다이어리를 사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증정 이벤트의 장점입니다.
▶ 인터뷰 : 박한조 / 커피전문점 관계자
- "매장을 떠나서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도록 저희가 디자인을 해놨고요. 매년 인기가 높아서 항상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찾으시는 고객들이 많으세요"
▶ 스탠딩 : 황수경 / 리포터
- "이처럼 브랜드가 새겨진 달력이나 다이어리의 증정은 고객에게 오랜 기간 만족감을 주고, 지속적인 홍보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MBN 황수경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