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이골 마을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예전 집터만 남아 흉물로 방치돼오던 지리산에 있는 산골마을인데요.
이곳이 최근 생태학습장으로 변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이들이 보물찾기 놀이라도 하듯 낙엽을 뒤집니다.
숯을 찾기 위해섭니다.
아이들은 숯으로 글씨를 적어보기도 합니다.
(뭐 적었니?) 제 이름 적었어요.
이곳이 예전에 사람들이 불을 피우던 숯가마터라는 해설가의 설명에 아이들은 큰 소리로 따라해 보기도 합니다.
(여기는 어딥니까? 숯가마)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서 마련한 맹세이골 숲 학교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1960년대 말부터 20여 가구가 살던 집터가 최근 아이들의 자연놀이터로 변신했습니다.
매달 한 번씩 주기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아이들은 계절의 변화를 몸소 느끼게 됩니다.
특히 대자연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합니다.
▶ 인터뷰 : 허정미 / 어린이집 교사
- "자기 짝지라는 나무를 찾아주는데 그 애들이 그 나무가 변하는 모습을 보고 어 저번에 이거 아니었는데, 너무 좋아졌어요. 이렇게 얘기를 하고, 그리고 벌레 좋아하는 애들은 곤충에 관심을 두고…. 꽃을 좋아하는 애들은 꽃에 관심을 두고…."
지역적인 특성과 자연생태계 학습장의 만남은 그야말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배움의 장소입니다.
▶ 인터뷰 : 강병선 / 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
- "현장에서의 감각, 자연의 감수성이 학교 현장 교육만으로는 부족한데요. 이 부족한 2%를 지리산국립공원만의 자연생태계 그리고 맹세이골만이 가지는 지역의 문화적인 특수성 이런 것을 잘 개발해서…."
그동안 흉물로 방치돼 오던 맹세이골 마을, 이제는 아이들에게 자연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SCS 뉴스 배승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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