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가 수신료를 3천5백 원으로 천 원 인상하고 광고 비중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안에 합의했습니다.
여야 추천 이사 만장일치로 결정된 만큼 KBS는 국회 통과도 낙관하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KBS 수신료가 30년 만에 3천5백 원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KBS 이사회는 월 2천5백 원인 수신료를 3천5백 원으로 인상하고 광고 비중은 현행 40% 이하 수준으로 유지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여야 추천 이사 만장일치로 결정됐습니다.
이사회는 방송의 디지털 전환과 공적 책무 이행을 위해 일정액의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청자 부담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여당 측 이사들은 '수신료 4천6백 원에 광고비율 20% 축소'를 주장하면서 5개월간 진전을 보지 못했지만 이번에 야당 측 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합의 처리에 성공했습니다.
여당 측 간사인 황근 이사는 수신료 인상에는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만큼 이사회의 합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전했습니다.
야당 측 고영신 이사도 30년간 동결돼 온 수신료 인상의 물꼬를 텄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측은 공정성 확보 방안 등을 보완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수신료 인상안은 방송통신위원회의 검토와 국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KBS는 이사회에서 전원 합의로 통과된 만큼 방통위와 국회 심의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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